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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000270)는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본부 국제회의실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지역 청년 실업 해소와 자립을 위한 그린라이트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건립하고 △5년간 1,400여명 정비 전문가 양성 △이동 정비 서비스 차량 및 물류운영 차량 지원 △에티오피아 정부 주도의 일자리 프로그램인 수공예품 제작 사업 지원 등 에티오피아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는 도시 청년 실업률이 34%에 달하고 사회 소외계층의 빈곤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지만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정비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인만큼 기아차의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건립은 에티오피아 청년 실업 문제 해결 및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의 명칭인 그린라이트 역시 삶의 ‘빨간 불’을 ‘녹색 불(Green Light)’로 바꾸겠다는 기아차의 이 같은 의지를 담고 있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그린라이트 정비훈련센터 건립사업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아차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의 활동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수혜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아프리카에서 사회공헌기업으로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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