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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등 일선조합 수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입력1998-10-19 10:54:00
수정
2002.10.22 05:21:58
농.축.임.삼협 등 농업관련 4개 협동조합은 회원조합 구조조정의 하나로 수년내에 현재 1천6백45개에 달하는 일선조합을 절반 이하로 줄여나가는 한편 조합 직원 수도 대대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19일 농림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해말 1,286개에 이르는 회원조합 가운데 부실조합을 정비, 2000년까지 절반 이하인 500개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올해안에 우선 160개의 조합을 정리하며, 99년 250개, 2000년 376개씩 단계적으로 감축해나갈 방침이다.
농협은 또 지난해말 기준 1만8천1백명인 중앙회 직원을 2000년까지 16.6% 줄여 1만5천1백명으로, 5만3천9백4명에 이르는 회원조합 직원은 15.1%를 줄여 4만5천7백54명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지난해말 1조3천8백89억원인 자기자본을 2000년까지 2조원으로 늘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10% 이상으로 개선하기로 했으며, 내년부터 지점 소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기로했다.
축협도 우량조합육성에 필요한 합병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말 202개에 달하던 회원조합을 2003년까지 1백개로 줄이는 한편 지난해말 기준 4천6백74명인 중앙회 직원을 23% 줄어든 3천6백4명으로, 회원조합 직원은 1만7천명에서 20% 줄인 1만3천6백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축협은 또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정년을 현재의 58세에서 56세로 단축하는 한편 연봉제(주요 간부)와 급여차등화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임협은 143개에 달하는 회원조합을 줄이지 않는 대신 지난해말 기준 562명인 중앙회 직원은 309명으로 45% 감축하고, 2천2백53명에 이르는 회원조합 직원은 30% 감축해 2000년까지 1천5백79명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정년제도도 변경해 중앙회의 경우 61세(상무), 60세(부장급)로, 회원조합의 전무와 상무는 58세로 조정했다.
삼협은 현재 14개인 회원조합수를 2002년까지 11개로 축소하는 한편 381명인 중앙회와 회원조합 직원을 30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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