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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횡보장… 공모시장도 '휴식'
입력2009-06-16 17:24:40
수정
2009.06.16 17:24:40
최수문 기자
이달말 대우캐피탈 빼곤 예정기업 없어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자 공모 시장도 휴지기에 들어갔다.
16일 거래소에 따르면 17~18일 공모청약이 예정된 대우캐피탈을 제외하면 앞으로 공모일정이 계획된 업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청약 업체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10곳에 달했으나 6월에는 3곳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6월 말부터는 아예 휴식기에 들어가는 셈이다.
공모청약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 것은 증시가 지루한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1400포인트선, 코스닥지수는 520포인트선 안팎에서 한 달 이상 등락을 거듭해오면서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도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상장된 새내기주들이 초반에 급등했다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는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에스티오는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5,000원)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됐고 상한가도 기록했지만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다 16일 현재 5,210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IPO 대기 기업은 아직도 상당수에 이른다. 5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6곳, 코스닥시장에서 16곳이 예비심사청구를 했다. 이런 예비심사 청구 기업 가운데는 동양생명보험과 한국지역난방공사 같은 우량 기업도 포함돼 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 상황이 여의치 않은 탓에 공모 계획이 일부 취소됐다”며 “시장이 갑자기 더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하반기에는 상장을 미뤘던 업체들도 다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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