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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더 재테크] 한나라당 이상배의원
입력1999-03-17 00:00:00
수정
1999.03.17 00:00:00
『후원금을 비롯한 각종 정치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주로 신한은행과 농협, 국민은행에 맡겨 관리하고있다』한나라당 이상배(60)의원은 17일 『정치활동비가 부족한 탓인지 재테크를 할 여유 자금이 없다』고 말했다.
李의원은 이어 『자영업자들이 야당의원에 대한 후원금 기부를 꺼리고 있는 현실을 감안, 현행 정치자금법이 강력히 시행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실제 법인이 야당의원에 후원금을 기부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제재를 받는게 현실』이라며『여야관계자는 이같은 현실을 직시, 공평하고 투명한 정치자금 확보차원에서 현행법이 엄격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복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북 상주지역구 출신으로 당내 유일한 초선 당무위원인 李의원은 『국민들 의식수준보다 정계에 입문할 후보자들의 의식수준이 더 중요한 현실에서 현행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느니 엄격하게 지켜지는게 급선무』라고 덧붙엿다.
『정계입문후 후원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다』는 그는『엄격하게 말하면 국회의원은 돈이 들어갈 일이 별로 없다』며『다만 운영비 등에 들어가는 최소한 비용은 세비로 충당할 수 있는데 의정활동과 무관한데 들어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친한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1만~10만원정도 도와줘 한달에 3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이 들어온다』고 밝힌 李의원은 『요즘 모든 국민이 어려운 현실에서 부담주기가 싫어 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너무 어려워 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사비를 털지만 꼭 필요하다면 사비가 아니라 융자라도 받아 해결하겠다』며『그러나 불필요한 향응에 자신의 재산을 과시라도 하듯 물쓰듯이 돈을 쓰는 후보를 보면 괜히 몸이 움츠려진다』고 토로했다.
작년 국감에서 한국유권자연맹 등 시민단체에 의해 최우수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 선정된 바 있는 그는 나응찬 신한은행 상근부회장이 상주중 동창인관계로 『신한은행을 비롯 지역구 농협, 국민은행에 약간의 돈을 예치하고 있으나 빠져 나가기가 급하다』며『재테크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고 말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제13회 행시를 거쳐 15대때 정계에 입문한 그는 경북 울진군수를 시작으로 환경청장, 대통령행정수석, 총무처장관, 서울시장 등 30여년 이상 공직생활을 한 정통내부관료다.
그는 당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비롯 총재행정특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간사를 역임한뒤 현재 국회농어민및 도시영세민대책특위위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노인들을 위한 한길봉사회 등의 고문을 맡고 있는 500만 농민 대변자로 농촌과 노인을 위해 일하고있는 선량이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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