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9포인트(0.75%) 오른 2,006.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아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한 채 출발했다. 장 중 1,98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지수는 중국의 수출지표가 크게 회복됐다는 소식에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2,0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9억원, 87억원어치를 내다팔았지만 개인이 43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는 1,264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65%)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1.71%), 의료정밀(1.63%), 섬유의복(1.55%), 기계(1.55%)가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0.27%), 서비스업(-0.19%), 의약품(-0.13%)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날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휘는 디스플레이를 내놓은 삼성전자가 2.00% 상승하며 150만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2.88%), 현대중공업(1.27%), LG화학(1.08%)도 강세를 보였다. 또 이날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어 3.67%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현대차(0.96%)와 기아차(0.92%)도 상승했다. 신한지주(-0.75%), 현대모비스(-0.37%), 삼성생명(-0.21%), 포스코(-0.14%)는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4억9,474만주, 거래대금은 4조4,710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