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답사안내서 '서울근현대 역사기행'

09/22(화) 14:12

서울시립대 정재정·염인호 교수와 장규식 강사가 낸 「서울 근현대 역사기행」(혜안 펴냄)은 서울 100년사를 찾아보는 답사 안내서이다.

이 책은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감상하는 기존 답사서와 달리 무심코 지나쳐온 역사의 현장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그 상품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제1부 '개화 개혁의 고민이 서린 자취들'에서는 흥선 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과 을사조약 체결장소였던 덕수궁 중명전 등을 찾아 대한제국의 몰락과 자강운동의 흔적을 더듬는다. 다루는 시기는 1860년에서 1910년까지.

제2부 '일제지배와 수탈의 현장, 그리고 민초들의 삶'은 조선총독부터와 남산의 신사터, 남대문시장 등을 찾아 한일합방에서 3.1운동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억센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3.1운동에서 해방까지를 다룬 제3부 '민족운동의 함성과 메아리'는 탑골공원과 서대문독립공원 등을 찾았고, 제4부 '해방과 건국의 현장'은 해방 후 좌우익 갈등의 현장과 이화장 등 정부수립의 산실로 발길을 옮겼다.

또 제5부 '민족민주영령들의 성지'는 효창공원과 4.19국립묘지 등을 찾아 근현대사 속에서 살다간 역사인물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책의 끝에는 모두 11개의 답사코스 안내도도 실어 이들 현장을 찾아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400쪽. 1만2천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