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오른 계란ㆍ삼겹살 30%정도 싸게 팔아요"

롯데슈퍼가 올 들어 급등한 계란과 삽겹살을 시세보다 최대 35% 저렴한 가격으로 판다.

롯데슈퍼는 9일 서민 생필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국민상품'으로 이번주에는 판계란과 삼겹살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30개에 6,000원대 중반으로 가격이 형성된 판계란은 최대 35% 저렴한 3,990원에, 100g당 2,000원대 중반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삼겹살은 30%가량 싼 1,790원에 판매한다. 롯데카드가 아닌 현금이나 다른 카드로 결재할 경우에는 각각 4,990원, 1,990원에 판매한다.

계란의 경우 올 초에 AI로 인해 알을 낳는 산란계의 개체수가 줄었고 국제 곡물가격 인상으로 사료값이 두자리 수 이상 올라 특란을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가량 비싼 상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사료값이 오르기 전인 지난해 10월말 사료를 확보해 농장과 협력으로 저렴한 계란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들 농장은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충족하고 위생적인 살균, 세척이 가능한 GP(Grading Packingㆍ계란 선별장) 시설을 갖췄고 항생제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또 구제역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피서철 수요로 '금겹살'이 돼 있는 삼겹살도 경기도 동두천, 경북 김천 등지에서 키운 국내산 냉장제품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