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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슈퍼용 화장품시장 지각변동 예보
입력1999-03-09 00:00:00
수정
1999.03.09 00:00:00
슈퍼마켓용 화장품시장에 대대적인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2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제일제당 「식물나라」가 프랑스 로레알 그룹으로 매각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태평양 LG생활건강 등 국내업체와 존슨앤드존슨, 로레알 등 외국업체들이 슈퍼마켓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620억원 규모의 슈퍼용 화장품시장은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불가필할 전망이다.
슈퍼용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식물나라가 60% 전후, 태평양의 「쥬비스」가 18~20%, LG생활건강의 「오데뜨」가 15~16%를 차지했다. 그러나 매각설 이후 식물나라의 점유율은 50% 전후로 하락하는 대신 쥬비스는 22%, 오데뜨는 20%로 상승, 점유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태평양은 경쟁사의 전열이 흐트러진 틈을 타 슈퍼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 아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서정희씨를 모델로 기용, TV광고물량을 대폭 늘렸으며 30대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이라는 컨셉으로 세몰이에 나서 올 상반기중에 점유율을 30%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오데뜨」의 월 매출이 지난해 평균 7억~8억선에서 2월 13억원대로 추산됨에 따라 2·3월중에 슈퍼 매장에서 미니 메이크업쇼를 차례로 개최하는 한편 색조제품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형매장 전용 브랜드를 가진 외국업체들도 슈퍼마켓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존슨앤드존슨은 4일 「존슨즈베이비」 화장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기초로 한 성인용 스킨케어 「존슨즈 PH 5.5」를 출시, 성인용 기초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기존의 「뉴트로지나」 브랜드를 재출시하고 고가 기능성라인인 「록」을 들여와 화장품 전문점(시판) 시장공략에 성공한 존슨앤드존슨은 한국을 중점투자국으로 지정,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존슨즈 PH 5.5를 슈퍼마켓 할인점 등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탤런트 이태란을 모델로한 TV광고도 집중 실시, 연내 슈퍼 시장에서 2위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로레알이 지난해말 국내시장에 선보인 색조브랜드 「메이블린 뉴욕」도 현재까지는 화장품 전문점 위주로 유통되고 있으나 앞으로 백화점 식품매장, 대형 슈퍼마켓 등 대형매장으로 확대할 예정. 올초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 식품매장에 입점시켰으며 백화점 식품매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중이다. 【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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