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중도금대출 신청자 몰려 첫날 신청마감

신규분양 주택에 대한 중도금 추가대출 요청액이 접수첫날인 24일 예정된 대출규모 1조원에 거의 육박, 이날 하루로 대출접수가 마감됐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오전부터 주택은행 각 지점 등을 통해 중도금 대출 신청을접수한 결과 오후 4시 현재 약 3만건 7천5백억원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오후 6시30분까지 은행창구에 도착한 신청자까지는 접수를 받을 예정이어서 이날 하루 약 3만5천건에 9천억원의 중도금 대출신청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건교부는 이번 추가대출 접수는 이날로 마감하고 오는 11월중에 다시 1조원에대한 중도금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도금 대출이 순식간에 소진된 것은 신규주택을 분양받은 사람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퇴직이나 임금삭감 등으로 소득이 줄어 자기수입으로는중도금을 낼 능력이 없어진데다 건당 평균 2천5백만원인 이번 중도금 대출금리가 연12%로 시중금리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교부는 올들어 아파트 분양자들의 중도금 미납이 대량 발생하면서 주택업체들이 자금난 속에 월 40-50개사씩 부도로 쓰러지는 등 후유증이 심각해지자 지난 7월1일 처음으로 1조8천억원 규모의 중도금 대출을 긴급 실시했었는데 이때도 예정규모를 4천2백50억원 초과하는 대출신청이 접수돼 6일만에 동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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