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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조선1위 수성전략 마련”
입력2003-06-30 00:00:00
수정
2003.06.30 00:00:00
최인철 기자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중국의 도전과 유럽의 통상압력에 맞서 `1위 기업 수성`을 위한 장기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30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0년까지 3단계 전략을 수립해 수주량은 물론 기술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04년까지 예정된 1단계 전략은 주력 부분인 컨테이너선박, 유조선, 탱커 등 일반상선 부문에서 단연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첨단 기술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시설 효율화, 조직 간소화, 간접비 축소로 원가를 최대한 절감할 방침“이라면서 “LNG선, RO-PAX(자동차ㆍ컨테이너 겸용선), FPSO(해양구조물), 잠수함 등 특수선박에 대한 설계 및 시공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2007년까지 진행될 2단계 전략은 고부가가치선의 비중을 확대하고 새로운 설계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시설과 설비의 회전률을 높여 생산 유연성을 증대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척당 가격이 10억달러를 넘어설 해양 가스 개발ㆍ운송설비인 LNG-FPSO, 이지스함에 대한 설계 및 시공능력을 개발할 계획이다.
2008~2010년까지 진행될 3단계에선 신개념 첨단선을 개발하고 크루즈선에 대한 설계 시공능력을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조선소로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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