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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산업계의 다크호스 LS전선이 신(新)성장의 주춧돌이 될 새내기 인재모집에 나섰다. LS전선은 올 하반기중 70여명의 인재를 신규로 뽑아 국제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global player)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채용 구성을 보면 경력과 신입사원의 비율을 50대 50의 비율로 맞출 예정이며, 특히 연구개발(R&D)인력은 전체 채용인원의 20~30%이상으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용은 수시선발 방식으로 이어지며 안양, 군포, 구미, 정읍 등 지역별 사업장에서 개별 실시된다. ◇신규채용의 합격의 포인트는=LS전선은 특히 하반기 들어 핵심인재 키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고경영자(CEO)인 구자열 부회장이 지난 8월 직접 러시아의 모스크바 대학을 방문해 유학중인 석사 이상의 인재 6명을 채용했던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는 LS전선이 그동안 영업의 중심축을 기존의 내수시장에서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인도 등 해외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따라서 LS전선의 신규채용에서 낙점되려면 무엇보다 해외 특정국가나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는 게 유리하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LS전선에선 전문가로 거듭난다=LS전선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인재를 키우기 위해 집중적인 인재육성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GEMBA(Global Executive MBA)’는 1년 6개월의 중기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유명 대학과 연계해 차세대 경영리더를 키우는 교육과정이다. 또 전략적으로 중요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단기 해외연수의 혜택을 주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 회사의 연구원중 4분의 1가량이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보았다.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체득하도록 해주는 ‘GBC(Global Business Communication)’ 역시 LS전선 교육프로그램의 자랑이다. 이 교육은 임ㆍ직원들이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 기업들을 4주간의 일정으로 탐방해 해당 기업의 문화와 운용시스템을 체험하게 하는 것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S전선은 또 입사내정자들을 대상으로 산학장학생제도를 운영해 석ㆍ박사 과정을 준비중인 미래의 기업인들을 자사의 핵심인재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밖에도 신규채용 인력은 1년간의 현업 실무교육을 통해 업무에 대한 완전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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