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고용 또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형 기업에 대한 지원대상 기준을 마련하고 17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가젤형 기업 육성 시범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세부 추진과제로 2015~2017년 매년 500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업력 7년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가젤형기업은 최근 3년간 상시근로자 또는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업체를 말한다. 2012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원 기준을 충족하는 가젤형 기업은 약 2만4,000개에 달한다. 특히 지역기업에 한해 연평균 15% 이상 증가한 기업도 지원하며 청년고용에 대해서는 1명을 1.5명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가중치를 부여한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가젤형 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자금 수급을 꼽는다는 점을 감안해 정책자금 공급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책자금은 기존 ‘신성장기반자금’ 중 900억원을 가젤형 기업용 별도 트랙으로 운영하며 지원범위, 금리, 대출기간 등을 신성장기반자금과 동일한 조건으로 운영하되 대출한도는 45억원에서 7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기청은 시범사업을 토대로 사업 추진방식을 개선, 올 연말까지 ‘가젤형 기업 육성 3개년(‘15~’17)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에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에 시행되는 패키지 연계사업 선정때 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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