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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유-한화에너지, 경영개선안 제출
입력1998-09-24 15:42:12
수정
2002.10.22 05:14:55
09/24(목) 15:42
현대정유는 한화에너지 정유부문의 인수를 위한 조건으로 1조2천억원 규모의 한화에너지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하고 자산재평가 차익을 부채비율 감축에 반영해 줄 것을 금융권에 요청했다.
현대와 한화는 공동으로 산동회계법인에 한화에너지 정유부문에 대한 장부상 실사를 의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개선계획안을 작성해 한화에너지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에 제출했다고 24일 현대정유가 밝혔다.
5대그룹이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7개업종의 구조조정안을 마련키로 한 후 경영개선안이 금융권에 제출된 것은 정유부문이 처음이다.
양사는 경영개선안에서 한화에너지의 단기부채의 장기부채 전환과 함께 금융기관이 한화에너지에 대해 적용해온 연체금리를 우대금리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또 1천4백억원의 부채의 출자전환과 함께 부채비율 2백% 감축일정을 오는 99년말에서 2002년까지로 3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양사의 자산재평가를 통해 발생하는 차익을 부채비율 감축에 반영시켜 주도록 요구했는데 양사의 자산재평가를 통해 발생하는 차익은 각사 공히 5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유는 특히 한화에너지 인수 후 소유와 경영을 분리, 외자유치를 통해 최대 50%의 지분을 외국투자자에게 넘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는 현재 중동의 국영석유사와 협상을 진행, 빠르면 다음달중에 외자유치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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