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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英, 테러 대비 비상사태 돌입
입력2003-02-14 00:00:00
수정
2003.02.14 00:00:00
윤혜경 기자
미국과 영국에 대규모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워싱턴, 런던 등 주요 도시는 13일 군병력이 동원되고 공항 일부가 폐쇄되는 등 준 전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군당국, 워싱턴 테러 대비 치안병력은 이날 백악관, 의사당 등 주요 공공 건물 및 기념물과 인구밀집 지역 등에 스팅어 대공 미사일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군병력을 배치시켰다. 미국은 특히 이라크에 대한 전운이 고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사마 빈 라덴이 올해 안에 미국을 공격하다 `순교자`로 죽겠다는 녹음 테이프가 공개되자 고도의 대 테러 경계령을 내리고 관련 기관의 웹사이트를 통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긴급 지침을 게시했다.
미국과 함께 이라크 공격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 역시 테러에 대비한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런던에서 테러 용의자 3명이 체포되고 공항 일부가 폐쇄되는 비상조치가 취해졌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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