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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외교 "북핵 해결과정 중대국면 맞아"
입력2005-05-04 11:55:55
수정
2005.05.04 11:55:55
정례브리핑서 북에 6자회담 조속복귀 거듭 촉구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북한은 타당성이 없는 주장에 계속 매달리지 말고 하루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과정이 중대국면을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추구하는 바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대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무작정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례브리핑서 북에 6자회담 조속복귀 거듭 촉구"모든 가능성 염두에 둔 대책 강구" 반 장관은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노력해왔으나 기대만큼 성과가 없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북한의 비타협적이고 비현실적인주장으로 회담이 재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적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며 그러나 "상황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그 대책은 우방간에 긴밀히 협의하면서 그 때 그 때 발표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과 관련, "관련국 간에 긴밀히 정보교환을 하며 실험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아셈 외무장관회의 기간에서 한.중,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북핵 문제 등의 현안을 협의하겠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례브리핑서 북에 6자회담 조속복귀 거듭 촉구"모든 가능성 염두에 둔 대책 강구" 반 장관은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의 6월말 한일 정상회담 개최 주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상반기에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와 관련, "9.11 테러사건 이후 변화된 안보상황에서 파키스탄 핵물리학자인 A.Q 칸 박사의 핵 암시장 적발사건과 북한의 NPT 탈퇴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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