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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이색 직장문화 '눈길'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독특한 직장 문화 만들기에 힘쓰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처럼 많은 급여를 주지 못하는 대신 주택을 개조해 사무실로 꾸미는 등 색다른 아이디어로 인재 이탈을 막고 직장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캐릭터 개발업체인 ㈜위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초 서울한남동의 주택을 구입한 뒤 사무실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사옥을 이전했다. 사무실이 밀집한 중심가가 아닌 주택가에 자리를 잡음으로써 조용하고 쾌적한업무 환경에서 일하게 돼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주택 정원에서는 바비큐파티, 도시락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직원들간의 화합과 사기를 높이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학습지를 만드는 ㈜천재교육은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학습지에 애정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로 `책걸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책을 발간한 개발팀은 100여명이 되는 전 직원에게 떡과 과일, 음료수를돌리고 비용은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책걸이 행사를 한번 할 때마다 40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연간 한두 차례 하던 행사를 앞으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선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유니모테크놀로지는 `칭찬릴레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칭찬하고 싶은 동료를 선정, 점수를 주고 점수를 가장 많이 받은 직원3명은 연말에 포상을 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같은 작은 조직일수록 직원 결속력이 경쟁력을 창출한다"며 "요즘처럼 경제가 불안한 시기에는 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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