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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바닥 아직 멀었나
입력2006-06-01 13:14:40
수정
2006.06.01 13:14:40
최근 증시의 조정 분위기 속에 게임주들의 낙폭이두드러지고 있다.
간판 게임주인 엔씨소프트[036570]는 5월 초 8만원대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불과 한 달새 5만원대 초반으로 30% 가량 급락했다.
웹젠[069080]도 5월 초 2만5천원을 넘어섰다 현재 1만9천원대로 20% 이상 떨어졌으며 소프트맥스[052190], 한빛소프트[047080], YNK코리아[023770]도 5월 초 나란히 고점을 찍은 뒤 25~35%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052790]의 경우 4월 초 고점 이후 35% 가량 하락 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10% 정도 하락한 코스닥지수와 비교할 때 시장의 평균 낙폭을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증시의 전반적인 분위기 악화 속에 업황 부진과 불투명한 실적 개선 전망 등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투자매력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도 커지고 있다.
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1.61%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웹젠은 1.28% 오르며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액토즈소프트도 1.92%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초반 한때 강세를 보였던 소프트맥스, 한빛소프트, YNK코리아 등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들의 주가를 압박하는 주요 악재는 주력사업인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이 국내시장에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MMORPG에 비해 규모가 작고 가벼운 캐주얼게임을 앞세운 네오위즈와 CJ인터넷 등의 게임포털들이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해 가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 관련주들 간의 주가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게임주들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장르에 따른 주가 차별화"라며 "온라인 게임이 주도권이 전통적인 MMORPG에서 캐쥬얼게임으로 넘어오면서 관련 업체들간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존 MMORPG 게임업체들의 경우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지만 게임포털 업체들의 경우 이번 조정을 거치고 나면 주가가 상당히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게임업체들이 신규 게임 출시나 업데이트 등 단기 모멘텀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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