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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백지화

파행을 빚었던 한국타이어 임금협상이 재개된다

31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노사는 기존 잠정합의안을 백지화하고 새롭게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7일 전원 사퇴했던 한국타이어 노조는 “회사를 압박하고 현장의 분노를 보여주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총사퇴를 불사하겠다는 의지표명을 했다”며 “잠정합의안을 백지화하고 새롭게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노사가 26일 △생산기능직 기본급 3.94% 인상(정률 인상 2.9%, 정액인상 1.04%) △정기상여금 600% 통상임금화 △월차 폐지 및 연차 현행법 적용 △25년 이상 사원 대상 근속수당 신설(기존 월 11만원→13만원) 등의 내용으로 이뤄진 ‘잠정 합의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뤄진 조합원 대상 협상안 설명회에서 합의 내용에 실망한 조합원들이 설명회 자체를 거부하면서 결국 총 17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마련된 협상은 무산됐다.



이로써 한국타이어 노사는 기본급 인상 등을 놓고 새로운 대립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박병국 한국타이어 노조위원장은 31일 자신 이름의 성명서를 통해 “회사의 잠정합의안 백지화를 받아들여 집행부와 대의원들은 사퇴표명 철회와 동시에 복귀를 결정했다”며 “조합원 총 단결만이 사측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빠른 시일 내 임단협 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측은 기본급 3.9% 등 앞선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 부담스럽더라도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조의 요구를 전폭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기존 잠정합의안이 백지화되면서 노조 측 의견을 더욱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퇴의사를 밝혔던 노조 집행부가 다시 복귀한 만큼 협상이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조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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