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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보고서, “中企 경영기반 붕괴 우려”
입력2003-09-03 00:00:00
수정
2003.09.03 00:00:00
이연선 기자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을 방치할 경우 중소기업 기반이 무너질 것으로 우려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3일 발표한 `중소기업 활로 모색을 위한 긴급제언`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내수와 생산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미ㆍ이라크전, 사스(SARS) 등 외부 악재보다 노조파업 빈발 등에 따른 경제주체의 심리 악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질적 수준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중소기업의 위기요인으로
▲인력의 질과 구조 취약
▲기술경쟁력 열세
▲벤처버블 붕괴 이후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 급감
▲대ㆍ중소기업 간 협력 미흡
▲해외투자 증가 및 글로벌 경쟁력 취약
▲정부 정책의 비효율성 등을 꼽았다.
특히 내년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작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오는 2011년에야 도입될 예정이어서 가뜩이나 근무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박탈감이 큰 반면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업종별 특성에 따라 주5일 근무를 차별적으로 도입하고 주5일 근무제 실시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와 미실시기업에 대한 보완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 금융지원 시스템 정비, 인력난 완화책 시행, 수출 지원, 핵심기술인력 해외유출 방지 등 중소기업이 직면한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성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퇴출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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