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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010년 글로벌 전자부품사로"

환경등 미래사업 집중 매출 5兆6,000억 목표

“오는 2010년까지 글로벌 전자부품회사로 자리매김한다.” 삼성전기가 에너지ㆍ환경 등 미래사업에 역량을 집중시켜 2010년 매출 5조6,000억원을 올린다는 성장전략을 밝혔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31일 창립 34주년을 맞아 수원 본사 실내체육관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존 정보기술(IT) 중심 사업구조는 더욱 고도화시키는 한편 에너지와 환경 등 미래사업으로 조기전환하자”며 이같이 선언했다. 강 사장은 “지난 2004년 뉴 비전 선포 이후 회사가 디지털 기업으로 변모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며 “창조적 아이디어로 미래 신규 시장에서도 성장동력을 창출해가자”고 당부했다.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PCB)ㆍ적층세라믹콘덴서(MLCC)ㆍ카메라모듈을 3대 주력사업으로 삼아 지난해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3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창출해나간다는 전략”이라며 “동시에 소재ㆍ무선고주파(RF)ㆍ광기술 등 3대 기술의 융ㆍ복합화를 통해 모바일 연료전지용 부품, 태양전지 전력시스템, 산업용 전원 등의 에너지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발광다이오드(LED) 감성조명 등 친환경 분야와 캡슐 모터를 주축으로 하는 의료용 전자부품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기는 창립 34주년을 기념해 수원ㆍ대전ㆍ부산 등 전국 3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4,024명이 참석한 사랑의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아 어려운 처지의 이웃 돕기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또 이날 기념 행사장에 축하화환 대신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마을의 유기농 오리쌀을 기증받아 지역사회 보육시설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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