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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 '선박펀드 활성화 방침'에 강세
입력2009-03-06 17:42:17
수정
2009.03.06 17:42:17
STX팬오션 2.4% 올라
해운주가 정부의 선박펀드 활성화 방침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팬오션은 전일보다 2.43% 오른 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과 대한해운도 각각 0.32%, 0.96% 상승한 1만5,900원과 5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해운주는 전일 업계 구조조정 우려로 동반 급락했었다.
이날 해운주의 상승은 정부가 선박펀드를 활성화해 선박 매입에 나서기로 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을 사주는 방안은 해운사의 유동성 보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선박펀드와 선사 간 매매 가격이 헐값이 되면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가격 조율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해운업 구조조정 방안이 업황 개선에 큰 효과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운업은 세계적으로 극심한 공급 초과 시장이며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어 국내 해운사의 상당수를 구조조정해도 살아남은 회사가 누릴 수 있는 수혜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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