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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도입 사업장 7개월만에 1만곳 넘어

퇴직연금제 도입 사업장이 제도 도입 7개월 만에 1만곳을 넘어섰다. 노동부는 지난 6월 말 현재 퇴직연금제 도입 사업장이 1만589개소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퇴직연금 가입 사업장은 10인 미만이 7,145개소(67.6%)로 가장 많아 대기업보다는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이 제도가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은 한국조폐공사, 창원경륜공단,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정선군 시설관리공단 등 4곳만이 퇴직연금을 도입했다. 근로자 수가 99명인 열린우리당과 45명인 국회 후생복지위원회도 퇴직연금을 도입, 눈길을 끌었다. 퇴직연금 도입 형태별로는 사용자가 미리 정한 금액을 금융기관에 납입하고 근로자가 자금운용 방식을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C) 방식이 개인퇴직계좌를 포함해 93.2%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현행 퇴직금처럼 지급 금액이 미리 정해지되 사용자가 적립금 운용방식을 결정하는 확정급여형(DB)은 6.8%에 그쳤다. 하갑래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KT링커스㈜ 등 500인 이상 사업장 10여곳 정도가 퇴직연금을 도입했다”며 “대기업 및 공공 부문도 노후소득 마련을 위해 퇴직연금에 가입하려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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