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ㆍ배추 등 채소와 넙치ㆍ아귀 등 수산물이 올 들어 일주일 동안 50% 안팎으로 폭등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관리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생활물가를 잡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태에서 급등세가 멈추지 않는 것이어서 충격적이다. ★관련기사 5면
6일 서울시농산물공사에 따르면 상(上)품 기준으로 꽃양배추(Cauliflower) 8kg 한 상자의 이번주 평균 낙찰가격은 2만9,606원으로 지난주 평균보다 무려 46.1%나 올랐다. 또 셀러리 10kg 한 상자가 3만5,242원으로 41.9%, 풋고추 10kg 한 상자는 5만8,877원으로 39%, 시금치 400g 한 단은 1,426원으로 역시 지난주 평균치보다 35.8%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농수산물 청과표준지수는 지난해 12월30일 107에서 31일 108.2, 1월3일 112.47, 4일 115.12, 5일 115.33으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6일에는 114.2로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수산물지수는 농산물의 과거 5년 평균가격을 100으로 했을 때 현재의 상승수준을 나타내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개발한 지수다.
수산물 가격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자연산 활 넙치의 경우 1kg짜리가 8,930원으로 지난주 평균보다 무려 84.1%나 상승했고 아귀(10kg 상자)는 2만7,375원으로 51.9%나 올랐다.
수입 바지락 가격은 4kg 한 상자에 4만4,800원으로 33.5%, 문어는 1kg에 1만7,500원으로 32.9%, 냉동삼치도 24kg 상자에 9만1,440원으로 20% 올랐다.
반면 건멸치는 1.5kg 상자에 1만500원으로 지난주 평균보다 12.5%, 대구 1kg은 6,040으로 8.6% 하락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