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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에서 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27일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11.13%(4,300원) 오른 4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7거래일 동안 18%이상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의 강세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대형가스전 발견 소식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에 모잠비크에서 대형가스전을 발견한 데 이어 올 2월과 3월 연속으로 대형가스전을 발굴해 주가전망을 높이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이번에 모잠비크에서 추가로 발견한 대형가스전의 규모는 약 2억4,000만톤에 달한다”며 “이는 우리나라 인구가 6년 반을 쓸 수 있는 규모”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가스전의 가치는 코브 에너지의 매각 제시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면 약 7,900억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계속되는 대형가스전 발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에서 발견한 가스만 총 9억톤 규모”라며 “최종 매장량까지 확인해 적용하면 모잠비크 가스전의 지분 가치는 3조원으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이 같은 수치는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라며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1월까지 2개의 탐사정을 더 시추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가스전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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