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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동합금기술 선진국 수출/풍산,미 밀러·독 켐퍼사와 계약

◎연 400만불 로열티 확보국내업체의 동합금 반도체소재기술이 선진국으로 수출된다. 신동전문업체인 (주)풍산(대표 정훈보)은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커넥터에 쓰이는 동합금(PMC102)의 제조기술을 미국 밀러사와 독일 켐퍼사에 수출키로 하고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3사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풍산은 수입업체들로 부터 각각 10만달러의 기술료를 일시불로 받고, 제품판매때는 톤당 60달러의 경상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풍산은 이 경우 약 4백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합금인 PCM102는 풍산이 지난 84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동, 니켈, 실리콘, 인등의 합금소재로 강도가 뛰어나고 전기전도도, 도금성, 용접성등이 우수해 첨단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이 소재와 관련된 기술은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일·독 등 8개국에 특허가 출원되어 있는데 최근에는 고급자동차의 발열부분 커넥터 소재로 사용되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86년 독일의 스톨버거사에 수출된바 있어 이번 계약으로 PMC102는 국내와 미국의 자회사인 PMX인더스트리사를 비롯해 세계 5곳에서 생산되는 세계적인 신소재로 부상하게 됐다. 풍산은 『이번 기술수출은 국내기반이 취약한 반도체소재산업분야에서 자체개발한 첨단소재기술을 선진국에 수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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