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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무늬만 광역시?
입력2001-07-18 00:00:00
수정
2001.07.18 00:00:00
승격 4년되도록 단체장 직급은 제자리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4년을 맞고 있으나 각종 주요 경제기관과 단체장의 급지가 다른 광역시보다 낮아 지역 상공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해양수산청장의 경우 울산항의 연간 항만처리물량이 인천ㆍ부산과 맞먹고 석유화학 등 위험물 운송량 규모가 가장 많은데도 마산ㆍ목포항과 동일한 부이사관급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항만단체들이 지난해 신항만건설의 비중을 감안해 울산청장의 직급을 이사관급으로 상향 조정해 달라고 잇따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청도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 등이 광역시 승격에 따라 부산ㆍ울산중소기업청에서 울산청으로 독립청 설립을 강력 건의했으나 중기청의 구조조정 계획에 맞물려 부산ㆍ울산중소기업청 울산사무소마저 철수된 상태다.
울산세무서는 당초 울산세무서와 동울산세무서로 2개로 운영되었으나 동울산세무서는 폐쇄되고 1곳으로 통합 운영돼 민원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울산세관의 경우 최근 수출입처리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울산세관을 본부세관으로 두고 수출입 처리물량이 적은 대구와 구미, 포항세관을 그 밑에 두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지리적 위치와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됐다.
지역상공인들은 "경제규모와 행정수요는 대폭 늘어났지만 관련 기관장들의 직급은 광역시 이전에 그쳐 중소기업 자금지원과 기술지도 등에 홀대를 받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직급 상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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