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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혈장증량제 국내도입

출혈위험 낮아 美 육군서 사용…내년 하반기 출시 CJ㈜(대표 김주형)는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타임(BioTime)사로부터 혈장증량제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CJ가 바이오타임사로부터 도입하는 혈장증량제는 `헥스텐드(Hextend)`와 `펜탈라이트(Pentalyte)` 2종으로 인체 혈장과 가장 유사한 조성을 가진 혈장증량제로 알려져 있다. 헥스텐드는 미국에선 다국적 제약사인 애보트가 판매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선 올해 출시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기존 혈장증량제와 달리 `출혈위험이 있다`는 문구를 제품에 표기토록 하는 대상에서 제외시켰을 정도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과염소성 대사산증 유발위험도 감소시켰다. 미 육군 의학부에서 군인들이 야전에서 부상을 당했을 때 이 제품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CJ는 빠른 시일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신청, 내년 하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CJ는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타임사가 저온수술시 사용하는 혈액대체제 및 장기(organ)보존액에 대한 도입 우선권도 확보했다. 펜탈라이트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시판중인 헥스텐드보다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게 만든 제품이다. CJ 관계자는 “국내 혈장증량제 시장은 70억원 규모로 IㆍJ사가 주도하고 있으나 생리식염수에 포도당 등을 넣어 제품이어서 1ℓ 이상 수혈할 경우 부작용이 있어 시장확대에 걸림돌이 돼 왔다”며 “그러나 바이오타임사 제품은 전해질ㆍ포도당과 다른 혈액구성 성분 등 인체내 혈장과 유사한 성분들로 만들어져 이 같은 문제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전길환 CJ부사장은 “안전하고 효능이 높은 제품의 도입으로 수술시 출혈이 심한 수술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다른 수액제에 비해 규모와 관심이 낮은 혈장증량제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사는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혈장증량제, 저온수술시 필요한 혈액대체제, 조직저장액 등 혈액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혈장증량제(plasma expanders)=환자의 혈액을 희석해 수술중 부분적 혈액손실로 인한 쇼크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특수수액제. 산소나 응고인자를 운반하지 않기 때문에 엉기지 않고 저온에서 여러 시간 이용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사가 개발한 혈장증량제는 혈액을 제거한 개ㆍ비비 원숭이 같은 동물에 투여한 결과 저온ㆍ고산소 환경에서도 여러 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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