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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김대중씨/헌정사상 첫 야당 집권/15대 대선

◎접전끝 이회창 후보 근소차 눌러제15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김대중 국민회의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이에 따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한 여야간 정권교체가 가능해졌다. 김대통령당선자는 도전 네번만에 대권을 차지하게 된다. 김당선자는 18일 초반 개표에서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와 미세한 차이로 선두각축을 벌였으나 이날 하오 10시20분을 고비로 선두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65%의 개표율을 보인 19일 새벽 1시30분 현재 김후보는 40.1%의 득표로 7백32만1천1백44표를 얻어 38.6%의 득표율로 7백4만9천3백71표를 획득한 이회창 후보보다 1.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3백51만6천5백50여표를 얻어 19.5% 득표에 그쳤다. 지역별 개표속도 등을 감안해 종합해보면 최종득표 결과 김당선자가 유효표가운데 1천25만여표를 얻어 9백80만여표를 얻은 이후보를 45만여표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측된다. 김당선자는 호남에서의 압도적인 지지와 대전·충남 및 경기·인천에서의 승전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절대적 우세와 부산·경남 및 강원에서 선전한 이후보를 앞질렀다. 김당선자는 19일 상오10시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는 이날 경제파탄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박태준자민련총재를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다시 파견, 국제통화기금(IMF) 경제관리체제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김당선자 본인도 조만간 이들 국가를 방문, 대한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김당선자는 금명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 경제위기 해소방안 등 민심수습을 위한 국정전반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최종 집계한 투표율은 총 3천2백29만4백16명의 유권자 중 2천6백4만1천76명이 투표, 8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2년 14대 대선 때의 81.9%보다 1.3%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89.9%,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77.0%로 나타났다. 서울은 80.5%로 전국 평균수준을 보였다.<김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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