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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인사체제 개편' 추진
입력2009-08-02 17:14:29
수정
2009.08.02 17:14:29
신한·우리등 다면평가제도·승진시험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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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인사체제 개편' 추진
신한·우리등 다면평가제도·승진시험제 검토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시중은행들이 인재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인사체제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ㆍ우리은행 등은 다면평가제도와 승진시험제 등의 새로운 인사시스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24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다면평가제도와 보직공모제(FA), 인사기준 공개 등을 올해 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다면평가제도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업무능력ㆍ성실성ㆍ윤리의식ㆍ주인의식 등을 중점 점검해 하위 그룹 중 일정 비율에 대해서는 승진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지금은 상사들이 일방적으로 부하직원을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상사와 동료ㆍ부하직원까지 참여하는 '360도 평가제'로 바뀐다.
결원이 생긴 부서가 공개채용을 하는 보직공모제도(FA)도 실시한다. 이 밖에 인사제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기준 공개와 '인재육성위원회'도 신설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원칙이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2001년 폐지했던 승진시험을 내년 상반기에 부활시키기 위한 내부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승진시험을 통해 연차나 업무평가 등의 인사고과 점수보다는 은행 업무의 숙지능력 등을 평가해 직원들의 업무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우리은행의 의도다.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실력 배양을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직급별 자격고시를 부활시켜 승진에 반영하는 안을 노조 측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2007년부터 다면평가제도와 FA제 등을 도입해 승진심사 때 중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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