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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회담 개막] ‘弱달러’ 싸고 공방가열 예상
입력2003-06-01 00:00:00
수정
2003.06.01 00:00:00
김창익 기자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1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이 이라크전이후 처음 만나는 이번 G8에서는
▲세계경제성장
▲이라크 재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테러 대책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특히 세계 경제 공통의 해결 과제인 디플레이션 타개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최근 `달러 약세`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유럽이 디플레이션의 주범으로 `달러 약세`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여 환율 문제를 둘러싼 유럽과 일본-미국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에서 연쇄 정상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관심은 주요 의제보다는 이번 G8 회담이 이라크전을 전후로 급격히 냉각된 미-유럽 갈등, 특히 전쟁 반대에 앞장선 미국과 프랑스간의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회담 개최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31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의 마찰을 의식,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분열이 G8 성공에 장애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G8 회담이 열리는 3일 중 1일 오후부터 2일 오후까지 만 하루만 프랑스에 머물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의 앙금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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