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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 금리 인상 촉구
입력1999-08-06 00:00:00
수정
1999.08.06 00:00:00
이형주 기자
또 미 노동부는 이날 2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고 발표, FRB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IMF 집행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미국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FRB가 즉각 금리 인상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며 이는 세계 증시의 교란과 경기침체를 불러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24명의 IMF 집행이사회 멤버들이 향후 미국 경제를 평가한 것으로 IMF가 공개적으로 미 정부에 금리인상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IMF 집행이사회 임원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보다 안정적인 성장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 6월 실시한 한번의 금리인상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금리 인상시기를 늦출 경우 향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 폭이 더욱 커지고 이는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은 현재 노동력 부족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이날 2분기 노동생산성이 1.3%로 지난 1분기의 3.6%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임금상승을 나타내는 단위 노동비용이 3.8%나 증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 파고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돈 힐버는 『노동생산성이 둔화된 것은 FRB가 조만간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FRB는 오는 2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며, 조만간 실업률과 소비자 물가, 생산자 물가가 발표되면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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