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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리츠 설립 본격화
입력2001-07-04 00:00:00
수정
2001.07.04 00:00:00
산은이어 조흥,외국투자기관등과 협상이달부터 부동산투자회사(리츠)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금융계와 부동산업계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V 리츠) 설립 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한빛 등 2~3개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데 이어 조흥은행도 한국토지공사 및 외국계 투자기관들과 손잡고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또 신한 등 일부 시중은행들도 보험회사 등과 공동으로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4일 "지난달 토지공사로부터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제의 받았으며 이르면 이달 중 출범을 목표로 토지공사 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에는 조흥은행과 토지공사외에 외국계투자기관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게 되며 초기 자본금은 3,000억원 수준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토지공사와 손잡고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토지개발이나 우량 부동산 확보 등 여러 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분야별로 신뢰도가 높은 투자기관들을 발기인으로 끌어들여 펀드수익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산업은행으로부터도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제의 받았으나 토지공사측과 손을 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은행은 부실채권 회수와 거래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국내 2~3개 시중은행 및 외국투자가들과 공동으로 자본금 1조원 규모의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에는 한빛 등 시중은행 외에 자산관리공사 및 교보생명 등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면 보유하고 있는 담보부동산의 매각을 통해 부실채권을 조기에 회수하고,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중인 거래기업의 부동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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