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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우디 에어컨 공장 가동

LG전자가 중동 지역에서 에어컨 공장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사막 냉각’에 나섰다. LG전자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연간 25만대 규모의 에어컨 생산ㆍ판매 합작법인인 ‘LG-사키르’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3,500만 달러를 투자해 1년 여 만에 건설된 이 생산법인은 중동시장에 LG전자의 에어컨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중동 기후에 맞는 제품을 제 때 개발할 수 있을 뿐더러 현지 생산으로 물류비ㆍ관세 등 원가 절감 효과도 만만치 않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011년까지 2,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연간 생산량을 50만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라며 “사우디 뿐 아니라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 국가의 에어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에어컨 시장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올해 3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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