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경영체질 개선과 저평가 매력 부각으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4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해 4ㆍ4분기 최악의 경영실적이 예상되지만 올해 경영 효율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격을 12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정제 및 석유화학 마진 하락과 일시적인 영업비용 증가로 SK에너지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1%, 6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정제마진 회복과 자원개발 성과 등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규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정제사업 부문의 설비효율성이 좋아지고 자원개발 성과가시화로 원유조달 우려감이 완화된다”며 “지난해 연말 보유현금이 3조6,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는 등 자금상황도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정상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평가된 주가도 SK에너지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영업현금 대비 시가총액 비율(FV/EBITDA)이 3.9배라는 점은 저평가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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