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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에 40만평 LCD단지
입력2004-02-11 00:00:00
수정
2004.02.11 00:00:00
박천호 기자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_LCD) 부문에서 중국이 한국을 거세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이닉스의 TFT_LCD 부문을 인수해 비오이하이디스를 설립했던 중국의 비오이그룹이 베이징에 40만평 규모의 TFT_LCD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비오이하이디스 최병두 사장은 10일 “올해 안에 공사를 마쳐 내년 1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며 “일단 12억 달러를 투자, 5세대 라인을 설치하고 2007년 이후 6세대나 7세대 라인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오이하이디스의 인력 150여명 정도가 중국으로 파견돼 단지조성을 주도하게 된다. 또 생산라인과 별도로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국내 부품ㆍ소재ㆍ장비업체들이 이주할 예정이다.
TFT_LCD 부문은 국내에서도 삼성, LG 등이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며 집중투자를 하고 있는 핵심산업. 이에 따라 국내 기술 및 인력이 중국으로 유출된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중국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시장 잠재력이 무한하고, 중국 정부의 지원도 있어 2008년께에는 (삼성, LG 못지않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월 출범했던 비오이하이디스는 지난해(1월 제외) 매출 7,961억원, 영업이익 1,007억원, 경상이익 81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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