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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 베스트클리닉] <21> 강남성모병원 유방센터

유방질환 치료 원스톱 시스템 갖춰<br>한해 환자 2만여명 진료… 수술만 1,000여건

정상설 강남성모병원 유방센터 교수가 한 환자에게 초음파 촬영을 하고 있다.

“10년간 축척된 치료 노하우가 있고 비교적 친절하다고 소문이 나 있어 환자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치료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환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상설 강남성모병원 유방센터장) 지난 1998년 만들어진 강남성모병원 유방센터는 국내 최초의 유방질환 전문 치료센터다. 유방암을 비롯해 유방통, 유방농양(수유부에 생김), 면역력 저하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육아성유선염 등 특수질환까지 유방에 관한 모든 질환을 치료한다. 유방질환 전문 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면서 연간 2만여 명의 환자가 방문하고 있으며 매년 1,000여 건 이상의 수술을 하고 있다. 이 센터는 환자방문시 당일에 유방촬영 및 초음파검사를 하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 환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외과, 방사선치료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등의 협진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새 병원이 완공되는 2009년에는 센터 규모가 지금보다 4배 이상 커지고 방사선촬영실이 센터 내로 들어와 더욱 편리해지게 된다. 또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로 구성된 환우회인 ‘가유회’를 통해 서로의 치료 의지를 북돋울 수 있다. 가유회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방암 관련 환우회로 회원 400여 명이 돌아가며 자발적으로 유방질환자들의 고충도 들어주고 격려도 해준다. 가유회를 만든 장본인이자 센터를 이끌고 있는 정상설(57) 교수는 국내 유방질환 치료의 최고 권위자이자 산 증인. 정 교수는 유방암이 그리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지 않았던 지난 83년부터 지금까지 약 25년 동안 유방질환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80년대 국내 발표된 유방질환 관련 발표 논문 중 다수를 그가 썼을 정도다. 정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유방 형태를 유지하며 수술하는 ‘유방보존술’을 도입했으며 체내 특정 호르몬에 의해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 84년 각 병원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호르몬 의존성 검사를 실시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대략 주 15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지만 예약환자가 2개월 정도 밀려 있을 정도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들 가운데 약 10%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잘 안되거나 재발한 환자들이다. 정 교수 외에도 송병주 교수, 유방암 전문간호사가 치료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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