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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 점점 ‘좁아져’
입력2003-09-26 00:00:00
수정
2003.09.26 00:00:00
최석영 기자
학급 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해 운동장에 교실을 신축하면서 운동장이 좁아지는 등 교육여건개선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6일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육여건개선사업으로 교실을 신축한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초등학교 98개, 중학교 61개, 고교 124개 등 283개교가 새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운동장에 교실을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장에 교실을 지은 학교 중에서 초등학교 27개와 중학교 16개, 고교 20개 등 63개교는 운동장 면적이 학교 규모에 따라 갖춰야 할 기준면적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장 면적이 기준면적의 70%에 못 미치는 학교가 16개교나 됐으며 인천 강화여중(39.6%)과 서울 신자초등(42.1%), 전남 목포청호초등(43.4%) 등 3개교는 운동장 면적이 기준면적의 50%에도 못 미쳤다. 운동장 면적이 기준면적에 미달하는 학교는 서울과 부산 각 14개교, 인천과 경기 각 9개교, 대구 5개교, 출산 4개교, 충남과 경남 각 2개교, 전남가 전북 각 1개교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시 지역의 경우 새 부지 확보가 어려워 운동장에 교실을 짓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체육활동 등에 불편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며 “학생 수가 증가하는 등의 경우에는 운동장 기준면적 적용에서 예외가 인정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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