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개발 4,000억 투입

내년부터 신뢰성보험 도입만성적인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는 부품ㆍ소재산업의 진흥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4,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또 국내 부품ㆍ소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신뢰성보험제도가 도입돼 시행된다.

산업자원부는 22일 김석수 국무총리 주재로 '부품ㆍ소재산업 경쟁력강화전략 보고대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부품ㆍ소재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에 따르면 매년 100억달러가 넘는 대일본 부품ㆍ소재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동시에 국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10개 핵심개발과제를 선정, 2010년까지 과제당 100억원 내에서 총 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말까지 1단계로 자동차ㆍ기계ㆍ전자ㆍ전기ㆍ선박 등 5대 분야의 개발 청사진(로드맵)을 마련한다. 정부는 또 부품ㆍ소재의 실용화 제고를 위해 완제품 생산기업과 부품기업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단계에서부터 시장실패를 막을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 부품ㆍ소재 신뢰성보험을 도입해 신뢰성 인증을 받은 부품ㆍ소재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완제품 생산기업의 피해를 보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보험기금 100억원이 활용된다.

신뢰성보험이란 신뢰성 인증을 받은 부품ㆍ소재의 하자로 완제품 업체가 손실을 입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이밖에 국내 기술상 한계가 있는 품목은 해외 선진기업 연구개발센터의 국내 이전을 유도하고 기술협력을 확대함으로써 국산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