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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체 몸집불리기 '주가엔 부담'

시장 확대 불구 경쟁심화

교육업체들이 경기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대형화ㆍ종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몸집 불리기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씽크빅은 최근 성인직무교육 전문업체 캠퍼스21을 인수했다. 회사측은 “교육사업 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웅진싱크빅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초ㆍ중등 영어교육업체인 플러스어학원를 사들였다. 학습지 위주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 한솔교육도 참고서 전문 출판업체인 단단북스를 인수하고 중ㆍ고등 교육시장에 진출했다. 중ㆍ고등학교 참고서 개발, 온라인교육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다. 온라인교육 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는 오프라인 학원 및 학습교재 출판사업을 시작했으며, 학습지의 강자 교원그룹도 프랜차이즈 학원사업에 나선 상태다. 온라인 교육이나 학습지 시장 등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교육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사업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이 시장 경쟁만 심화 시킬 뿐 기업들에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른 사교육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장주인 메가스터디가 여전히 10만원대 초반에 머무르는 등 교육주들이 반등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교육시장의 경우 참여자가 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육업체들은 단일 컨텐츠ㆍ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과거와는 달리 향후에는 다양한 컨텐츠 및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교육 백화점’의 형태로 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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