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주최한 2005년 라면요리왕 영예의 대상에는 황정인씨(김포대 호텔조리학과 1학년)의 ‘라면을 이용한 퓨전 일식 4코스’가 선정됐다. 라면과 해산물 세비체, 라면을 이용한 캘리포니아롤, 라면으로 감싼 코르동블루(치즈돈까스), 라면 화과자로 4가지 코스 요리를 선보인 황씨는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황씨의 요리에 들어간 재료는 라면, 날치알, 아보카도(열대과일), 우엉, 맛살, 참치, 마요네즈, 연겨자, 김, 초대리(식초 설탕 소금으로 만드는 초밥용 소스), 밥 등이다. 재료만 봐도 이제 더 이상 라면은 저가ㆍ간식용ㆍ일회용 음식이 아니라 엄연한 메인 디쉬로 활용될수 있음을 강변하고 있는 듯하다. 황씨는 "라면 캘리포니아롤은 라면을 활용한 일식 퓨전 요리로 밥과 함께 라면이 들어가 한층 쫄깃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호텔 요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맛뿐만 아니라 모양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대회 수상 경험이 있는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얻은 게 도움이 됐다는 그는 “퓨전 일식에 관심에 많다”며 “유학을 다녀와 해산물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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