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관계자는 12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블랙베리, 아마존 등 해외업체들에도 납품 물량이 늘어나며 2분기에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H바텍은 1분기에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이 관계자는 “2분기로 접어들면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았다”며 “특히 해외업체들에 납품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H바텍은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 비중이 48.9% 가량된다. KH바텍 관계자는 “올해 블랙베리의 ‘Q10’ 모델 출하량이 늘면서 납품 물량도 증가했다”며 “블랙베리로 납품하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체 매출에서 블랙베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5%에서 20%로 확대됐다”며 “블랙베리 등 해외업체들은 납품 수익성이 더 좋아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H바텍은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5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KH바텍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79% 늘어난 9,150억원, 영업이익은 561% 늘어난 80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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