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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출범 상은투신 김명환 사장(인터뷰)
입력1997-07-16 00:00:00
수정
1997.07.16 00:00:00
◎“고수익실현 신뢰쌓기 주력/인력 열세… 전산부문 투자로 상쇄”『계열증권사가 없는 최초의 투신운용사로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고수익을 올려 고객들에게 수익성이 높은 회사로 인식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투신운용회사가 지난해 7월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후 21번째로 문을 연 상은투신운용회사 김명환 사장(59)은 『최악의 조건아래 회사가 출범한 만큼 내핍경영으로 난관을 극복하겠다』며 경영방침을 밝혔다.
투신운용회사는 증권사 창구를 통해서만 수익증권을 판매할 수 있으나 상은투신운용회사는 상업은행 계열사로서 증권계열사가 없기 때문에 동부증권을 판매창구로 선택했다.
김사장은 『계열증권사를 통한 수익증권 판매실적도 부진한 마당에 판매영업에 관한한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우리의 어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한 영업을 강화하고 안정적 고수익 실현을 통한 고객신뢰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상은투신은 2∼3년간 영업수익만으로 살림을 꾸려나가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타사평균보다 10명 이상이 적은 19명의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소수의 인력으로 운용회사를 경영하기 위해 상은투신은 산업 및 기업조사를 동방페레그린증권에 위탁하고 전산부문에 집중투자해 노동생산성을 배가시키는 기발함을 보이고 있다.
김사장은 『수적으로 열세지만 인력의 질은 각종연수 및 우수한 전산장비 등을 통해 일당백의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것은 결국 자산운용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3년내에 수탁액 5천억원을 돌파해 자립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김사장은 고려대 행정학과에 재학중이던 지난 62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지난 95년 상은투자자문사장직을 맡기까지 한 직장을 고수한 정통 금융맨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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