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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1분기 3,845억 적자
입력2003-04-30 00:00:00
수정
2003.04.30 00:00:00
신경립 기자
LG카드가 지난 1ㆍ4분기중 3,8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3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은 9.9%로 전월대비 0.5%포인트 늘어나 아직까지는 연체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는 그러나 3월중 1개월 미만 신규 연체액이 전월대비 5,993억 줄어들고 연체율 상승폭도 둔화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중 카드 이용액은 신용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8.9% 늘어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은 12.7% 줄어들어 총 7,431억이 늘어난 34조1,083억원에 달했다. 영업수익과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동기비 8.7%와 8.6%의 증가세를 보였다.
LG카드 관계자는 “대규모 손실을 낸 것은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말 대손충당금 잔액이 2조5,228억원으로 자산대비 충당금 적립 비율이 5~6%인 업계 수준보다 높은 7.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카드는 6월중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앞서 이달 중순 6,5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채권은 선순위채 4,800억원과 후순위채 1,700억원 규모로, 선수위채권에 대해선 산업은행이 크레딧라인을 제공해 신용도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번 ABS 발행은 카드사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공모 형태로 발행되는 것으로, 이번에 채권발행 금리가 어느 선에서 정해질 지가 향후 카드사들의 ABS 발행 시장에서의 입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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