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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싱 공동선두 '제대로 붙었다'
입력2005-08-19 14:07:43
수정
2005.08.19 14:07:43
NEC인비테이셔널 첫날부터 '팽팽'
올해 골프세계랭킹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순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이 최대 상금이 걸린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0만달러) 첫날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우즈와 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천2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올들어 4승씩을 나눠가진 우즈와 싱은 이로써 우승 상금만 130만달러에 이르는 이 대회에서 양보없는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 대회 3연패(99년∼2001년)에 이어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즈와 NEC인비테이셔널 우승컵과 아직 인연을 맺지 못한 싱은 경기 내용에서도 난형난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낸 반면 싱은 우즈보다 많은 5개의 버디를 수확하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드라이브샷 비거리에서는 평균 339.5야드의 우즈가 320.5야드의 싱을 앞섰지만정확도에서는 50%에 그친 우즈가 71.4%의 싱에 뒤졌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에서는 우즈(61%)가 싱(56%)을 근소하게 앞질렀고 홀당 퍼팅수에서는 싱(1.5개)이 우즈(1.636개)보다 나았다.
우즈와 싱은 번갈아 가며 묘기샷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우즈는 티샷이 두차례나 나무밑으로 날려보냈지만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싱은 그린을 놓친 7개홀에서 보기 위기를 벗어났다.
우즈는 "좋은 샷과 나쁜 샷이 나왔지만 나쁜 샷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았다"면서 첫날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상금랭킹 15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우즈, 싱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고 마스터스 준우승자 크리스 디마르코, PGA챔피언십 준우승자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 등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4위에 포진했다.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두번째 메이저 왕관을 차지하면서 우즈, 싱과 PGA 투어의'삼국지연의'를 연출하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69타를 쳐 무난한 첫날을보냈다.
미켈슨은 지난 16일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서부 샌디에이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대회 하루 전인 18일 다시 동부지역인 오하이오로 날아오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괜찮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버디 6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등 다소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1타로 공동22위에 머물렀다.
한편 파이어스톤골프장은 무성한 러프와 단단하고 빠른 그린, 페어웨이를 에워싼 즐비한 나무로 무장해 12명의 선수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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