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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문화인물` 서양화가 이인성

문화관광부가 11월의 문화인물에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을 선정했다. 이인성은 `화단의 귀재` `천재화가` 등과 같은 화려한 수식어들을 달고 다니며 명성을 날렸던 20세기 전반 우리나라의 대표 화가. 일제 치하인 1912년 대구에서 태어나 1929년 총독부 주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17세의 나이로 입선하며 화단에 입문했다. 1931년 도쿄 유학을 떠난 뒤에는 주경야독하며 일본 제국미술전람회 입상, 일본 수채화회전 최고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화풍을 나름대로 발전시켜 민족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구상화한 향토적 서정주의의 전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으로는 `경주의 산곡에서`(1935년), `가을 어느 날`(1934년), `복숭아`(1939년), `해당화`(1944년) 등이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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