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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당가 사라진다
입력2005-03-22 17:39:22
수정
2005.03.22 17:39:22
신경립 기자
갤러리아등 패션·가전 강화 매장개편 나서
일부 백화점에서 음식 냄새가 사라지고 있다.
‘럭셔리 만물상’인 백화점 중에서 일부 중소형 점포들이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위해 식당가나 식품 매장을 하나 둘 없애고 있는 것.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 소재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은 지하 1층의 식품관과 푸드코트, 식당가 등을 전혀 갖추지 않은 그야말로 ‘패션 공간’으로 23일 리뉴얼 오픈한다. 지하 1층은 패션 잡화, 1~5층은 통?로 의류 매장으로 확대하는 등 젊은 고객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패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
그 와중에 주로 주부층을 타깃으로 하는 식품관은 아예 사라졌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압구정점 명품관인 이스트점 역시 레스토랑이나 식품코너가 전무한 명품특화 점포. 유일하게 지하 매장에 와인 숍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미아점을 17년만에 리뉴얼 오픈하면서 식당가를 없앴다. 디지털 가전과 패션 의류를 강화한다는 차별화 전략에 따라, 식당가로 운영되던 6층을 가전관으로 바꾼 것이 가장 큰 특징. “매장 평수가 한정된 중소형 기존 점포를 상권 특성에 따라 차별화하기 위해 과감한 매장 개편에 나선 첫 점포 사례”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소공동의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역시 지난해 말 리뉴얼 오픈하면서 식당가를 대폭 축소, 현재 운영되는 외식 매장은 분식과 아이스크림 매장 등 3곳에 불과하다.
갤러리아 동백점의 임강훈 영업기획팀장은 “젊은 패션 백화점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그동안 고집해 온 업계의 층 구조를 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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