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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자신감바탕 사전공개세일"
입력2002-11-26 00:00:00
수정
2002.11.26 00:00:00
■ '바람의 파이터'제작자 드림써치의 황정욱 대표훤칠한 키와 그에 걸맞는 시원한 댄스를 자랑하는 인기가수 비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이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바람의 파이터'(감독 양윤호)의 제작사 드림써치(대표 황정욱)는 국내서는 이례적으로 작품에 대한 공개 사전세일을 해 관심을 모은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17일 부산 조선호텔에서 있었던 이 행사에는 시네마서비스, 튜브 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청아람등 국내 투자자들이 모였다. 이날 행사는 '체인지' '패트리어트''리베라메'등을 제작해왔던 드림써치 회사소개의 동영상과 비의 이미지 컷 그리고 무술인들의 시범 무술등으로 이어졌다.
원로만화가 방학기씨의 원작으로 한 '바람의 파이터'는 세계를 돌며 최강의 파이터들과 싸우고 곰, 투우소 등 맹수들을 잇따라 꺾어 무신으로까지 추앙받는 최배달이 생전에 직접 구술한 '극진가라데'를 내용으로 자기 수련에 매진하는 무도인 최배달을 그리게 된다. 3편까지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프랩'이라는 일본 프로덕션이 일본측 공동제작자로 나섰다. 20~30%의 지분투자가 들어오고 일본내 배급권을 갖게된다. '프랩'은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와 사부 감독의 '포스트맨 블루스'의 프로듀서로 활약했고 '서플렉스'의 대표인 사타니 히데미와 주요 한국영화를 일본에 배급하고 일본영화나 유럽영화들을 한국내 홍보해온 양시영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황정욱대표는 부산 행사후 최근 일본내 액션 전문배급사 가가사가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바람의 파이터'구매 의욕을 보였다고 귀뜸했다.
전 제작비와 캐스팅 완료등 촬영 전반의 일이 셋업된 상태에서 제작발표회를 갖는 사례와 달리 4억원의 시드머니(비디오 선판매금. 아이비전으로부터 '바람의 파이터'와 '마징가 제트'각각 2억원)를 시작으로 일부 주연배우를 완료한 상태에서 이색적인 프로모를 열어 관심을 보인다.
황대표는 "지난 3년간 기획한 작품입니다. 투자자를 한자리에 모셔 작품을 파는 사전 세일 행사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충무로에 자금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품이 빠져나가는 단계라 봅니다. 탄탄한 기획력과 높은 완성도가 기대되는 작품이라면 자금 수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자신해 '바람의 파이터'와 '마징거 제트'를 동시에 기획 발표를 했습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일본서도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보여 작품의 자신감이 더합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권 많은 프로듀서들이 참가해 국제영화제로서의 무게를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극진가라데를 소재로 만드는 것에 대해 그는 "한국 액션의 뿌리에 근거한다는 이유로 액션영화로서의 자신감이 있습니다"면서 "실제 최배달선생의 삶이 영화 같아서 임팩트 있고 박력있는 작품이 나올것입니다"고 자신충만했다. 특히 현재 제작에 참여한 양윤호 감독이나 촬영감독 그리고 음악을 맡은 박진영 모두 공동 제휴형식의 제작참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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