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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둘째딸 명이씨에 금융권 관심 집중
입력2011-10-26 17:54:41
수정
2011.10.26 17:54:41
현대차 녹십자생명 인수에 2대주주로 급부상<br>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과 최대주주 등극 관측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에게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고문은 언니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는 달리 베일에 감춰져 있던 인물로 남편인 정태영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사장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전격적으로 인수하자 정 고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 것이다. 이는 녹십자생명의 2대 주주(지분율 28.1%)로 급부상한 현대커머셜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정명이ㆍ정태영 부부가 보유하고 있어서다. 현재 정 고문과 정 사장은 현대커머셜 지분을 각각 33.33%와 16.67%를 갖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앞으로 이들 부부가 녹십자생명의 최대주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녹십자생명 인수에 참여한 현대모비스(37.4%)와 기아자동차(28.1%)의 지분이 정 고문과 정 사장에게 넘어가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분석의 배경에는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물류전문 계열사로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를 마련해준 기업이다.
금융계에서는 “글로비스가 정 부회장의 입지를 공고히 해줬다면 현대커머셜은 정 고문을 위한 묘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GE캐피탈코리아 지분 인수도 금융계 일각의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GE캐피탈이 갖고 있는 현대캐피탈 지분(43.3%)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녹십자생명 지분을 두고 계열사 간 지분 매각이나 상장을 통한 지분 변화 등이 예상된다”며 “정 고문을 중심으로 한 현대커머셜의 위상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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