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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피의자 지갑 '슬쩍'
입력2005-09-27 09:13:36
수정
2005.09.27 09:13:36
서울 동부경찰서는 27일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다 다른 피의자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전모(16)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은 22일 오전 4시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부경찰서 형사계폭력팀 사무실에서 폭력 등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던 전모(42)씨의가방을 열고 현금 5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전군은 사건 당일 오전 1시40분께 화양동에서 김모(19)군 등에게 맞아 피해자로 조사받기 위해 경찰서에서 대기하다 폭력 피의자 전씨가 가방을 베고잠든 틈을 타 가방에서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군은 훔친 지갑 속의 금품을 확인하기 위해 화장실로 갔으나 절도 장면을 목격한 다른 대기자들이 경찰에 이를 신고하는 바람에 범행이 들통났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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