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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망내 할인 않겠다"

가입자 확보효과 없고 실적에 부담…포기 결론

KTF "망내 할인 않겠다" 가입자 확보효과 없고 실적에 부담…포기 가닥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KTF가 고민 끝에 가입자간 통화료 할인(망내 할인)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SK텔레콤의 망내 할인 발표 이후 동일한 요금제를 검토했지만 '도입 불가'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최근 열린 KT그룹 임원회의에서도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대신 KTF는 SKT의 요금인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지켜본 후 추후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관련 KTF는 한 내부 보고서를 통해 '요금제에 대한 대응은 시장의 반응을 세심히 관찰한 후 결정할 문제'라며 'SKT의 망내 할인이 정보통신부로부터 인가를 받을 경우를 대비 그에 대응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도 "최근 KT그룹 분과별 임원회의에서 KTF가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다'며 도입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TF가 망내 할인제 도입을 포기한 것은 이 제도가 가입자 확보효과는 별로 없고 대신 실적에만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SKT의 경우 망내 (발신)통화비중이 53%에 육박하지만 KTF는 33%에 불과하기 때문에 똑 같은 수준으로 요금인하를 단행할 경우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따라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싼 요금을 제시해야 하는 데 이럴 경우 수익에 큰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마케팅 비용 과다 지출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출혈은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해석된다. KTF의 한 관계자는 "망내 할인으로 인한 가입자 단속효과는 우리에게 별로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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